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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年5月 1日 (月)

最後のお便り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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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WORLD Korean パダスギ
최근의 코리언 서비스 프로그램 아카이브
4/22 라디오 소설
正解の台本が公開されていないので
 ・下線は特に自信のない部分
 ・*****は聞き取れなかった部分
としてそのまま残してあります

먼저 지난 주에 방송해 드린 제2부의 줄거리입니다.

베테랑 아나운서인 데라다는 [아음의 모닥불]이라는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이번에 마지막 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마자막 방송 날, 데라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스튜디어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사연]3

아나운서실을 나와 복도를 천천히 걸어서 스카이 스튜디어로 향했다.

"하, 지금까지 복도를 난 몇 번이나 지나 다녔을까."

그런 감상에 젖으면서 1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렸을 때 상위 가슴 쪽 주머니에서 스마토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생방송이 시작되는데 사소한 일에 신경 쓰기도 싫어서 무시했다.
그러자 이윽고 진동이 멈췄다.
하지만 다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입원해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돼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스마토폰의 화면을 바라봤다.
누나다.

"어, 여보세요. 누나, 무슨 일이야?"

"어머니가, 어머니가 지금 위독하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

이성을 잃은 듯한 누나의 목소리에서 김박감이 전해졌다.
단숨에 가슴이 쿵쿵대기 시작했다.

"복도에 쓰러지신 걸 간호사가 발견했대. 자세한 건 아직 모르겠어."

지난 주 토요일에 문병 갔을 때는 그런 조짐이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난 이제부터 니 매형과 함께 병원으로 출발할 거니까 너도 빨리 와."

당장 벙원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생방송이 이제 곧 시작된다.
서둘러 집을 나서 채비를 하면서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인지 누나는 숨을 계속 헐떡였다.
그리고 전화기 너머로

"여보, 차 *** 테니까...

하는 매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나, 이제부터 생방송이야."

"어떻게 안 되겠니?"

"어떻게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내가 안 하겠어?"

신참이었을 상사이었던 무코우지마 부장이 한 말이 뇌리를 스쳐갔다.

'잘 들어, 이 직업은 말이야,  부모가 임종을 하더라도 지켜볼 수 없다는 각오를 해야하는 직업이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데 어찌 그럴 수 있니?"

"아니, 그러니까 말이야..."

여기서 말다툼을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무튼 생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달려 갈 테니까."

오랜 세월 비참한 뉴스를 전해 온 탓일까.
언제부터인가 사물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초조해하는 반면 마치 뉴스 원고를 읽고 있는 듯한 냉정한 자신의 모습이 내 자신의 일이지만 비정하게 느껴졌다.
스튜디어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서 크게 숨을 들이켰다.
어머니 건을 동료에게 말할 생각은 없다.
사정을 이야기하면 현장 분위기가 심각해질 뿐이다.
그런 말을 해봤자 이미 방법은 없는 것이다.

"드디어 마지막 시간이네요."

시라사키가 나를 보고는 그렇게 말하면서 굳게 입을 다물었다.

"아, 그래. 마지막에 실수 없도록 하자고."

우리들은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시라사키가 만든 진행 대본과 오늘 밤에 읽을 엽서를 AD한테서 받아들었다.
모든 것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여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것도 프로그램이 오늘로 끝나는 것도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방송 개시 3분 전, 나는 마이크 앞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간절하게 기원했다.

어머니, 조금만 참으세요.

"자, 그럼 이제 생방송 들어갑니다."

시라사키의 목소리에 이어 10시를 알리는 시보가 울리고는 프로그램의 타이톨 곡이 흘러 나왔다.
부조정실에 있는 시라사키가 손을 흔들어 큐사인을 보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음의 모닥불]의 데라다 다케시입니다.
오늘 밤은 갑자기 날싸기 싸늘해졌습니다.
오늘 밤 첫 번째 곡은..."

방송이 시작되자 어머니 건은 곧바로 잊어버렸다.
이쓰와 마유미의 [恋人よ]라는 곡을 들으면서 나에게도 어느 정도 프로 근성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생방송은 무사히 진행돼 순식간에 1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데라 상, 저 울고 싶어졌어요."

CM이 흘러 나오는 사이에 시라사키가 농담처럼 말을 걸어 왔다.
나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술을 움직여 울고 싶으면 우라고 했다.

"그럼, 이제 마지막 코멘트, 확실하게 부탁합니다."

시라사키가 마지막 큐를 보냈다.

"[마음의 모닥불]은 오늘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동안 청취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수많은 사연에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때로는 폭소가 터지는 그런 나날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일들만 일어나기를 기워하겠습니다.
정말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곡을 보내 드려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그 동안 줄곧 같이 만들어 온 시라시카 디렉터가 고른 곡을 들으시면서 여러분께 작별 인사 드리겠습니다.
오자키 기요히코의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강렬하고 박력이 있는 도입부가 시작됐다.
이제 내 목소리가 더 이상 등장하는 일은 없다.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튜디어에서 박차 나와도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나는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음미하는 듯이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시라사키가 오케이라고 할 때까지 프로그램은 아직 살아 있는 것이다.

"네, 오케이입니다. 데라 상, 고생하셨어요."

시라사키의 그 말을 듣고 나는 아나운서에서 어머니의 아들로 돌아왔다.
가방과 윗도리를 황급히 집어들고는 부조정실로 나와 시라사케에게 말했다.

"미안, 쫑파티는 나중에 하자고."

나는 그 말만 남기고는 스튜디어를 빠져나가 복도로 달려 나갔다.

현관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올라타고는 후추의 병원으로 가 달라고 부탁했다.
다급한 내 목소리에 운전 기사는 뭔가를 눈치 챘는지 최대한 빨리 서두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후추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굵은 빗방을 윈도 와아퍼가 닦아내는 모습을 쳐다보면서 누나한테 전화했다.

"어, 누나. 지금 택시 탔어. 어머니는?"

"아직도 집중치료실에 계셔.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게 낙담한 기색이었다.
갑자기 누나가 고개를 가로 젖는 모습이 떠올랐다."

"아이고 공사를 하네."

운전기사가 투덜거렸다.
도로 공사로 우회로를 찾아야 했다.
바쁠 때는 곧 이런 식으로 애간장을 녹인다.

"기사님, 다른 길은 없나요?"

나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어머니, 제발 부탁이야. 조금만 더 참으세요 어머니."

나는 무릎 위에 올려놓은 주먹을 힘껏 쥐었다.

'그렇게 허든대면 볼썽사납잖아.'

너무 신경 써서 그런지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철도 사고 현장에서 처음으로 중계 방송을 했을 때였다.
신참 아나운서였던 나는 현장 분위기에 압도 당해 보기에 따라서는 이성을 잃을 것처럼 큰 소리를 지르면서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었다.
그 중계 방송을 본 어머니는 사람들이 큰 사고를 당했는데 그런 식으로 흥분해서 허든대면 볼썽사납지 않냐고 꾸중을 하셨던 것이다.
나는 그만 내 자신이 우스워서 나도 모르게 끙하고 신음 소리를 냈다.

"응, 어머니. 난 정말 전혀 나아지지가 않았네요."

이윽고 병원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시각은 자정을 지나고 있었다.
택시가 병원 현관 앞에 도착했다.
미리 지갑에서 빼어 둔 만 엔짜리 2장을 거스름돈은 필요없다고 건네고는 미끄러지듯 차에서 내렸다.
입에서 하얀 김이 나와 어움 속으로 사라졌다.
정면 현관은 닫혀 있었어서 야간 진료 접수를 하는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도대체 집중 치료실이 어디 있지?"

작은 창문을 통해 경비원에게 묻자 장소를 가르쳐 주었지만 병원이라는 건물은 마치 미로처럼 생겨서 1층 안쪽에 있는 집중 치료실에 도착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적막한 병원 안에 나의 요란한 구둣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헐떡이면서 간신히 문 앞에 다다르자 안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나왔다.

"어너닌요? 데라다 사치 씨는요?"

의사는 천천히 고개를 가로 젖고는 조금 전에 임종하셨다고 알려 줬다.

"설마, 그럴 리가...:"

의사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집중 치료실로 뛰어들어갔다.
볼과 목 전신 여기저기에서 땀이 흘러 나왔다.
누나와 매형, 조카들이 나를 돌아봤다.

"다케시..."

누나가 비틀거리며 나와서 나를 부둥켜안고 울먹였다.
나는 누나를 부축하면서 어머니 쪽으로 다가갔다.
누나 가족들이 나에게 길을 양보하듯이 침대 옆을 내어 주었다.
나는 무력감에 젖어 비틀거리면서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어머니. 어째서 이렇게 갑자기..."

마치 잠자는 듯 누워 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향해 말을 건넸다.

"라디오를 들으시려고 했대. 그러다가..."

누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라디오? 혹시 내 방송을? 근데 왜 복도에서 쓰러지셨어?"

누나에게 다그치자 누나는 손에 쥐고 있던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으면서 혼자 남아 있는 중년의 간호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나도 누나의 시선에 따라 간호사를 바라보았다.
간호사는 목례를 하고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제가 쓰러져 있는 어머님을 발견했습니다.
어젯밤에도 11시쯤이었을 거예요.
자판기 코너에 벤치에서 라디오를 듣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뭐하고 계시냐고 물었더니 소등 후에 병실에서 뭘하면 다른 사람한테 폐가 될까 봐 나왔다고 하셨어요.
여긴 추우니까 이제 그만 들어가서 주무시라고 했더니 아드님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꼭 들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입원한 이후 매일 밤 듣고 계시는 거냐고 물어 보니까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다고 하셨어요."

어머니는 실시간으로 방송을 듣고 계셨던 것이다.
갑자기 어둡고 추운 벤치에 앉아 가만히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렸다.

"규칙은 규칙이니까 안된다고 말쓸드렸더니 어머님은 내일로 아들 프로그램이 끝나니까 그럼 규칙을 꼭 지키겠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한번만 봐 달라고 하셨어요."

느닷없이 복받치는 감정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오늘 밤도 라디오를 들으실 건가 하고 신경이 쓰였어요.
소등시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간호사를 호출하는 벨이 울려서요.
그래서 소등 후에 병실에 가 봤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님 모습이 안 보여서 자판기 코너에 갔더니 웅크려 앉아 있는 것처럼 쓰러져 계셨어요.
오늘은 저녁부터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에, 그래서..."

내 방송을 들으려고 30분 전부터 그런 곳에 있었다니.
게다가 결국 마지막 방송을 듣지도 못했다니
너무나도 허무했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 어머니를 원망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숨을 몇 번이나 들이키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큰 소리로 내빝듯이 말했다.

"미안하지만 잠시 둘만 있게 해 줄 수 없나요?"

누나 가족하고 간호사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치료실에서 나갔다.
아직 가늘게 숨을 쉬고 있는 듯한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주름살 투성이었던가.

"어머니..."

마르고 거칠어진 손가락을 잡아 보았다.
아직 온기가 있다.
분명히 어머니의 혼은 아직 옆에 있을 것이다.
창밖을 바라보니 철탑 끝 부분에 불빛이 점멸하고 있었다.
마치 생방송을 알리는 붉은 등이 켜진 것처럼 보였다.

"어머니, 있잖아요."

나는 침대 위에 상체를 기대고는 어머니 귓가에 입을 갖다 댔다.

"그럼, 마지막 사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데라다 사케시 씨의 사연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예전부터 아주 엄격한 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못난 놈이었기 때문입니다.
뭐 해도 금방 포기해 버리는 그런 아이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당신께 꾸중을 들으면 왠지 조금 기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칭찬해 주셨으면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도 방송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으면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런 못난 자식이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일본 최고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란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얼굴을 마주 보고 직접 말씀드리지 못한 속마음을 마지막에, 마지막에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듣고 계세요?
나 잘했죠?
마지막까지 잘 끝냈죠?
이번엔 칭찬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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