恥2
今でも全然共感得られそうな話ですね。面白い。
NHK WORLD Korean パダス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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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일본문학 콘서트
正解の台本が公開されていないので
・下線は特に自信のない部分
・*****は聞き取れなかった部分
としてそのまま残してあります
전편의 줄거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물세 살의 대학교수의 딸인 가즈코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가 도다가 소설 내용 대로 가난하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노파심에 무례한 팬 레터를 두 통 보냈는데 과연 도다 씨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 [수치심] 후편 보내드리겠습니다.
[수치심] 후편
사오 일 지나고 나서 도다 씨한테 엽서를 받았는데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의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
이렇게 저를 지지해 주시는 것, 정말 감사 드립니다.
지난 번 편지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받은 편지를 가족에게 보여 주며 비웃는 그런 무례한 일은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또 친구들에게 보여 주며 소란을 떤 적도 없습니다.
그 점은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저의 인격이 완성되면 만나 주신다고 하셨는데 인간이란 정말 자기 자신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역시 소설가란 말을 잘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좀 분했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멍하게 지내다가 그 다음 날 아침 갑자기 도다 씨를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만나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 사람은 아마도 지금쯤 괴로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지금 만나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타락해 버릴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까 만나 줘야 한다고 저는 급하게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기쿠코 씨, 가난한 작가가 사는 허름한 집을 방문하는 데 부자티를 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지요.
어느 부인단체 간부들이 여우털 목도리를 하고는 빈민가 시찰을 간다가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지요.
그러니까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소설에서 보면 도다 씨는 입을 옷도 없어서 솜이 튀어나와 있는 잠옷 차림입니다.
그리고 집의 다타미가 헐어서 신문지를 방에 가득 깔아 놓고는 그 위에서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나나한 집에 제가 지난 번에 새로 산 분홍 드레스 같은 걸 입고 가기라도 한다면 도다 씨 가족 분들이 속상해할 것이고 무척 실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학교 시절에 입던 너덕너덕 꿰맨 치마를 입고 이전에 스키를 탈 때 입었던 노락색 재킷, 그 재킷은 사이즈가 작아져서 소매가 팔꿈치밖에 오질 않았습니다.
소매 끝은 다 터졌고 실까지 뜯어진 오래된 옷이었습니다.
도다 씨는 매년 가을이 오면 각기병이 터져서 힘들어한다는 것도 소설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 침대에 있는 담요를 한 장 보자기에 싸서 갖고 가기로 했지요.
다리에 담요를 깔고 일을 하지라는 충고도 할 생각이었거든요.
저는 엄마 몰래 집 뒷문을 빠져 나갔습니다.
기쿠코 씨도 알고 계시지요.
제 앞니가 하나 의치라는 것을.
전철에서 전 제 잎니에 있는 의치를 하나 빼고는 흉측한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도다 씨도 이가 빠져서 엄망이기 때문이었지요.
도다 싸가 창피하지 않도록 안심하도록 저도 이가 엄망이라는 것을 보여 줄 생각이었습니다.
또 머리도 엄앙으로 헝클어뜨려서 정말 흉측한 여자의 머습을 했습니다.
연악하고 가난한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었지요.
도다 씨 집은 교외에 있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소 파출서에서 물어본 뒤 생각보다 아주 쉽게 도다 씨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쿠코 씨, 도다 씨 집은 가난한 집이 아이었습니다.
작은 집이었지만 꽤 괜찮은 가옥이었습니다.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가을의 장마꽃이 피워 있었습니다.
전부가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현관을 열자 신발장 위에 국화꽃이 들어 있는 꽃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기품이 있는 부인이 나와서 저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그때 집을 잘못 찾은 줄 알았어요.
"...저, 소설을 쓰시는 도다 씨 댁이 여기입니까?"
하고는 주뼛주뼛하며 물어 보았지요.
"아, 네..."
라며 친절하게 말씀하시는 부인의 미소 띈 얼굴이 저는 정말 눈부셨습니다.
"선생님은..."
저도 모르게 선생님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계실까요?"
저를 선생님 서재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성실해 보이는 한 남자가 책상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입고 있는 옷이 잠옷도 아니었고요.
무슨 옷감인 줄은 몰랐지만 파란색 두꺼운 옷에 검은 바탕에 흰색 줄이 한 줄 그려져 있는 띠를 매고 있었습니다.
서재는 차를 마시는 공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벽에는 한시가 적혀 있는 두루마리가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그 한시를 한 글자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병에는 담쟁이덩굴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 책상 앞에는 정말 책이 많이 싸여 있었습니다.
전혀 달랐던 겁니다.
이도 빠져 있질 않았습니다.
대머리도 아니았습니다.
잘 생긴 얼굴이었습니다.
불결한 느낌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 사람이 소주를 마시고 땅바닥에 뒹굴며 잔다는 게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소설에서 느낀 것과 직접 만나 뵈었을 때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저는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는 그렇게 말했지요.
"아, 그렇습니까."
가볍게 대답하시더군요.
별로 저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제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되셨는지 여쭤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물어 보았지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전혀 반응이 없는 겁니다.
"전 제 이름도 주소도 숨겼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시지 않으셨습니까?
지난 번에 드린 변지에서 여쭤 봤을 텐데요..."
"저는 당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릅니다. 이상한데요."
맑은 눈빛으로 내 얼굴을 쳐다보며 살짝 웃었습니다.
"절말이요?"
저는 당황했습니다.
"그런데...그렇다면...
제가 보낸 그 편지의 의미를 전혀 모르셨을 텐데 아무 말도 안 하시다니 정말 너무하십니다.
저를 바보라고 생각하셨군요."
저는 울음을 터뜨릴 뻔했습니다.
난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가 하고요.
말도 안 돼요, 기쿠코 씨.
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들판에서 뒹굴며 소리를 질러도 제 성이 안 풀릴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저의 편지를 돌려 주세요.
너무 창피합니다. 돌려 주세요."
도다 씨는 정색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마 화가 난 건지도 모르겠지요.
너무 기가 막혔겠지요.
"찾아 보겠습니다.
매일 오는 편지를 일일이 다 보관할 수 없어서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집사람에게 찾아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찾게 되면 보내 드리지요.
두 통 보내셨다고 했나요?"
"네, 두 통입니다."
전 정말 비참했습니다.
"뭔가 제 소설이 당신의 형편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만 저는 소설에서 절대로 어떤 이를 모델로 삼아 쓰지 않았습니다.
전부 픽션입니다.
그런데다 당신이 처음으로 보낸 편지라는 게..."
비웃듯이 입을 다물고는 고개를 쓱였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는 이빨도 빠진 너무나도 처량해 보이는 여자.
너무나도 작은 재킷의 소매는 엄망이고 감색 치마는 너덜너덜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런 나의 모습을 경멸하고 있는 거겠지요.
소설가란 악마야, 거짓말쟁이야.
가난하지도 않으면서 가난한 척을 하고 있고, 멋있는 얼굴인데도 흉측하게 생겼다며 동정을 바라고 있고, 학식도 풍부하면서 전혀 공부를 안 한 사람처럼 말하고, 부인을 사랑하면서도 매일 부부싸움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힘들지도 않으면서 힘들게 사는 것처럼.
난 정말 속은 겁니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인사하고는 일어나서
"몸은 괜찮으신 겁니까? 각기병이 있다고 하셨지요?"
"저는 건강합니다."
저는 그 사람을 위해서 담요까지 들고 왔는데... 또 가지고 돌아가야겠군요.
기쿠코 씨, 너무나도 창피해서 저는 담요를 안고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자동차 운전수한테, 이 멍청아 조심해서 다녀, 라고 혼나기도 했지요.
이삼 일 지나고 나서 저는 두 통의 편지가 든 큰 봉투의 서류우편(書留郵便)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아주 조금 한 가닥의 희망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 날 느꼈던 수치심을 달래 주는 말씀을 선생님이 보내 주시지는 않았을까 하고요.
집에 도착한 큰 봉투 안에는 제가 보냈던 두 통의 편지 외에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의 편지 같은 것이 들어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봉투를 껴안고는 먼저 기도한 다음에 봉투를 열어 보았지만...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보낸 편지 뒤쪽에 낙서처럼 써 있지라도 않을까 한 장 한 장씩 제가 보냈던 편지 앞뒤를 꼼꼼히 찾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써 있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수치심을 알아 주시겠습니까?
어디 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열 살이나 나이가 먹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설가란 정말 시시한 존재입니다.
인간 쓰레기지요.
거짓말만 쓰고 있는 겁니다.
전혀 로맨틱하지도 않고요.
지저분하고 앞니도 빠져 있는 여자를 차갑게 경멸하면서 배웅도 하지 않고.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이에요.
정말 무섭습니다.
그딴 것들을 사기꾼이라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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