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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年1月31日 (金)

麦藁帽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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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일본문학 콘서트
正解の台本が公開されていないので
 ・下線は特に自信のない部分
 ・*****は聞き取れなかった部分
としてそのまま残してあります

지난 주에 보내 드린 전편의 줄거리입니다.

온천이 모여 있는 바닷가를 방문한 여행객이 해변 마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납니다.
젊었을 적 이야기를 해 준 노인네는 젊었을 때 서로 좋아했던 처녀한테 받았다는 밀짚모자를 지금도 소중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관으로 돌아온 여행객은 여관 하녀한테서 그 노인네한테 들은 이야기가 전부 그 노인이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라는 말을 듣게 됐지만 왠지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작품 중에는 차별적인 표현이 있기는 했지만 문예작품인 만큼 원작의 내용을 정확하게 절달한다는 의미에서 그대로 번역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麦藁帽子](밀짚모자) 후편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밀짚모자] 2

"그리고는 죽 마쓰 마문이 돌봐 주고 있습니다만 참 대단하지요."

한참 수다를 떨던 여관집 하녀가 잠시 말을 멈췄다.

"마쓰 가문의 따님이 열두 살 때쯤 고하치에게 주기 위해 마을에 나가 사 온 적이 있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그 모자가 지금까지 남아 있을리는 없고요.
또 그렇게 모자가 큰 게 아니었다고 하니까 바보가 된 고하치가 자기가 말을 지어낸 거겠지만요.
저런 식으로 아무 말이나 해 대면 마쓰 가문 사람들도 힘들 텐데 말이에요."

"그럼 그 기누코라는 딸은 어떻게 된 건가?"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손주가 다섯 명이나 있답니다."

잠시 후 혼자가 된 오노다는 가슴이 아파 왔다.
왜 가슴이 아픈 건지.
여관집 하녀한테 들었던 고하치의 인생은 너무나도 흔이 있는 일인 데다 그 내용이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인 내용도 전여 아닌데 말이다.
기누코가 이전에 고하치에게 사 줬다는 밀짚모자와 고하치가 말했던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 했던 한 여자가 시집 가기 전에 사 주었다는 모자랑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게 너무나도 통속적인 소설 같아서 사실인지 어떤지는...
또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나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는 절망적인 결과.
고하치 자신이 그렇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과도 너무다도 동떨어진 공상은 아닌 건지.
만약 그렇다면 오노다가 여관집 하녀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파 왔다는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다.
그건 바로 그 노인네가 오노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환상을 하게 해 주었다는 것.
그런데 그 환상이 무참하게 짓밞혔기 때문은 것이다.
노인네가 말하는 이야기가 너무 막연한 이야기라서 하나로 이어지는 맥락도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기묘한 아름다운 냄새가 배어 있었다.
밀짚모자를 벗어서 오노다에게 보여 주는 노인의 눈에서는 정말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진실보다도 정말 더 깊은 진실로 빛났었고 애처로운 고하치를 가슴 아파하는 말투 속에는 뜨거운 애정과 연민이 담겨져 있었다.
여관집 하녀가 물론 진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틀림없겠지만 그건 단지 진짜 있었던 일일 뿐이다.

"거짓말이에요. 전부 다 거짓말이라니까요.
손님께서는 속고 계신 겁니다."

그랗게 말한 여관집 하녀의 말은 최를 신판하는 재판관의 예리함과 정당성이 있지만 아무리 거렇다고 해도 왜 이리 남의 일을 따지고 드는 재판관들이 많은 건지.

이틀이나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치자마자 오노다는 그 노인을 만나고 싶어 여관에서 낚시 도구를 빌려 외출했다.
노인은 벌써 그 자리에 와서 혼자 낚싯줄을 내려뜨리고 있었다.
노인은 오노다의 얼굴을 보자마자 손을 들며 기뻐했다.

"오늘은 나도 낚시를 한번 해 보려고요."

"잘 왔네그려.
먹이는 뭘 갖고 왔나.
아, 이거 갖고는 안되는데."

노인네는 오노다의 먹이 상자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 먹이 갖고 놀래기를 잡을 수가 없는데 내 걸 쓰게나.
그러다 모자라면 갖고 올 테니까 말일세."

노인네는 오노다가 앉아서 낚시 할 곳을 정해 준 뒤 먹이를 낚시에 다는 방법이나 낚시에 부표가 어떤지를 보고 나서 오노다와 나란히 풀 속에 앉았다.
그 날은 쾌청한 날씨였고 멀리 있는 도코로 섬의 암초가 바도에 부딪쳐 흰 거품이 나는 모습도 보였고 아주 나른한 동남풍이 불어와서 밀려오는 파도가 발 밑의 돌에 부딫치곤 했다.

"지난 번에는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서 손님께 미난했소이다."

노인네가 말을 꺼냈다.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한다는 게 그걸 말하는 사람이 재미있어하면 재미있어할수록 듣는 사람은 지루해질 수 있네.
하지만 나 같은 노인네는 이제 즐거움이라는 게 없으니까 말이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네.
당신은 젊은 사람인데도 이 노인네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만약이 마을 사람들이라면..."

노인은 눈썹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는가 보지요."

"난 저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모르겠네그려.
내가 좋아했던 그 처녀 이야기를 하려 하면 마을 사람들은 그런 여자는 없었다고들 하지.
내가 옛날에 너무 지독한 병을 앓아서 그다지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말이요.
하지만 내 일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데 말이야.
참, 당신한테 들려 주는 말이 있어."

노인네는 다시 고쳐 앉았다.

"그 여가자 시집을 간 뒤 한 이 년쯤 지났을 거여.
우린 이 곶에서 만난 적이 있네."

그 여자는 묶은 머리와 긴 소매를 걷어올린 채 서 있었다.
소매의 화려한 색깔이 그 여자의 창백한 얼굴을 더 요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살이 적당하게 붙어 있는 어깨나 허리선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 여자랑 만나기 이삼일 전에 심한 파도 때문에 마을 어선 중에서 바다로 나간 어선 네다섯 척이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곶으로 모여서 밤이 되자 불을 지피고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어선 중에 그 여자가 시집 간 시댁이 소유하는 배가 있었기 때문에 그 여자도 그 곳에 온 것이다.
고하치도 궁금해서 곶에 가던 도중에 두 사람이 만나게 됐다.
고하치가 어선이 귀항할 때 표시인 솔나무가 있는 곳에 다다르자 참억새 사이를 걸어오는 그녀를 발견했다.
여자가 먼저 고하치를 알아본 것 같았다.
고하치가 눈을 마주치자 볼이 빨개지면서 멀리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고하치가 살짝 앞뒤를 살펴보니 솔나무 쪽이나 참억새 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두 사람은 가까이 다가가서 발을 멈추었다.
여자는 걷었던 소매를 보고는 부끄러운 듯이 소매를 내렸다.

"당신의 배는 돌아왔어?"

하고 고하치가 물었다.
그러자 여자는 슬픈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오늘 돌아올지도 모르지 않겠어?"

하고 위로하며 고하치는 여자의 뜨거운 시선을 피하듯이 다른 쪽을 쳐다보았다.
바다는 아직도 높은 파도 때문에 정말 눈부실 정도로 검푸르고 투명한 물 위에 흰색 거품이 일어났다.

"아직도 그 모자를 쓰고 있군요."

"아니, 그러지 말기로 바란다면..."

"아닙니다.
평생 간직해 주실 수 있다면 그렇게 해 주세요.
이렇게 제멋대로 말씀 드려 당신이 화를 내실지도 모르겠지만요."

고하치는 그 말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참억새를 잘라서 깨물었다.
여자는 그 모습을 보며 크게 숨을 쉬면서 잠시 고하치의 옆얼굴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이윽고 결심이라도 한 듯 말을 꺼냈다.

"한번 만나 이야기할 게 있습니다.
조만간 만나 줄 수 있을까요?"

고하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입을 열면 무언가 무서운 말들이 튀어나올까 봐서였다.
여자는 고하치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그 때 곶에서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려 와

"이삼 일 내에 집에 감을 보내겠습니다.
그러면 고배 숲까지 와 주세요.
언젠가 둘이서 만났던 전나무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재빨리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나서 이삼 일 있다가..."

노인네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꺼냈다.

"약속대로 감이 도착했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지.
난 너무 낭감했네.
그 사람은 이니 다른 사람의 아내이니 말이요.
만약 소문이라도 나게 된다면, 하고 생각하니 결심을 할 수가 없었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그 땐 정말 너무 젊었었네.
난 결국 그 곳에 가고 말았지.
그 고베 숲에 말이야."

노인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고 바다를 쳐다보고 있는 눈에는 눈물이 꼬여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지.
점심이 지나고 날이 어두어졌는데도.
밤늦게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질 않았네.
물론 그래야 하겠지만 말일세.
난 결국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말이야.
그리고 나서 죽 전혀 한번도 보지 못한 채 벌써 수 십 년이 지나고 말았네."

오노다는 그 말을 들으면서 노인네가 말하는 그 여자가 마쓰 가문의 기누코가 아닐까 생각하며 노인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생각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자신이 감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보세 보세, 잡혔네그려."

노인의 말에 오노다가 급하게 낚싯대를 잡아 올렸지만 먹이만 빼앗기고 남은 낚싯바늘이 허공에 떠올랐다.

"내가 제일 걱정한 건 그 여자가 평생 동안 날 걱정하면서 살지는 않을가였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지.
그 여자도 행복하게 지낸다는 걸 알고 그 아들들은 다 똑똑했고 딸이 둘이나 있었네.
지금은 손주들을 키우면서 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
나도 이젠 마음이 편해졌네 그래."

"이젠 평생 안 만날 생각입니까?"

"노인한테 감 열매는 독이니까 밀이야."

그렇게 말하고 노인네가 살짝 웃었다.

오노다가 도쿄에 돌아오자마자 그 바닷가 마을의 여관집 주인한테서 한 통의 편지가 왔다.
마쓰 가문의 고하치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였다.
고하치가 바다에 떨어져 익사했고 왼손에는 밀짚모자를 쥐고 있었는데 바람에 날려 바다 쪽으로 날아간 모자를 잡으려다가 잘못해서 그만 그렇게 됐을 거라는 게 마을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하나 잃게 돼서 유감스러워한다는, 그리고 장래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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