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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年1月22日 (水)

麦藁帽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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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일본문학 콘서트
正解の台本が公開されていないので
 ・下線は特に自信のない部分
 ・*****は聞き取れなかった部分
としてそのまま残してあります

1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서민파 소설가이면서 지금도 대중 시대의 소설 분야에서 열렬한 펜들이 많은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郎)입니다.
이 달에는 [현대작품 단편집]에서 麦藁帽子(밀짚모자)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1934년 잡지에서 연재한 작품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해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시대소설이 아닌 현대소설로 집필 항향을 가꾼 시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품중에는 자별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문예작품인만큼 원작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번역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麦藁帽子(밀짚모자) 전편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밀집모자]1

 

오노다는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 편이 아니다.
어느 쪽이냐 하면 평소 때부터 말수도 적고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다지 다른 데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 노인네한테는 처음부터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

온천이 있는 바닷가 마을을 찾아온 지 이틀째.
산책에 나선 오노다가 바닷가 쪽 길을 곶을 향해 내려가던 도중에 가파른 절벽 한쪽 편에 잡초가 무성한 조금 높은 곳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그 무성한 잡초 속에 앉아서 낚싯바늘을 내려뜨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노인은 오래 입어서 그런지 헐어 버린 나사외투를 입고 있었고 굉장히 크고 오래된 밀짚모자를 쓰고는 전혀 움직이기 않은 채 멀리 앞바다를 바라다 보고 있었다.
양쪽 볼에는 은색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고 무릎을 잡고 있는 손가락 간절은 나무뿌리처럼 딱딱한 혹 덩어리 모양을 하고 있어서 언뜻 보면 거친 일을 해 온 듯한 과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무언가 잡힙니까?"

오노다가 말을 걸자 노인은 조용히 뒤를 돌아보고는 새까맣게 탄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몰고기 놀래기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 날도 노인은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오노다가 오는 것을 발견하자 커다란 밀짚모자의 챙을 들고는 인사를 했다.

"어제는 많이 잡았습니까?"

오노다가 가까이 가서 물어 보자 노인이 오노다에게 자리를 조금 내어 지기 위해 몸을 조금 움직이면서 그 곳에 앉으라는 시늉을 했다.

"일진이 안 좋으면 안 잡히는 그래.
어제는 전혀 잡지를 못했지.
이 연안에도 먹이를 새로 갈 틈도 없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이 있지만 말이야.
당신은 근처의 여관에 묻고 있나?"

"아,참.
담배 한 대 피우겠습니까?"

오노다는 케이스에서 담배를 꺼내 건네 주었다.
노인네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담배를 건네받자 살짝 코 쪽으로 담배를 갖고 갔다.

"어, 서양 담배군.
언젠가 이런 걸 피운 적이 있네.
언제였었지.
고하치가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이었었는지.
그 후였었는지."

오노다가 불을 붙이자 노인네는 너무 좋은 듯 양쪽 볼을 빨아들이기라도 하듯 두세 번 피우다가 곧장 담배 불을 끄고는 외투 주머니에 넣었다.

"난 항상 여기 있네그려.
그러니까 심심할 때 놀러 오게나.
괜찮다면 고하치에 대해 이야기도 해 주겠네."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우리 집에서 일하던 남정이 원숭이 때문에 절벽에서 떨어져 바보가 됐네그려.
불쌍하게도 말이지.
좋은 사람이었었는데.
아주 오래 전 일이야.
아, 그렇군.
감이 열렸을 때였지 아마도."

노인네는 무언가를 생각해내듯 잠시 앞바다 쪽을 쳐다보다가 깊은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우리 집은 이 마을에서도 오래된 명문가였었네.
모두들 마쓰 가문이라 불렀었지.
당신도 도중에 봤겠지만 말이야.
고베 다리를 건너면 아주 깊은 숲이 있지 않았나?
내가 어렸을 때는 그 숲이 지금보다 열 배나 크고 넓어서 야생 원숭이들이 많았었지.
어떨 때는 사슴이 잘못 길을 들어서서  헤매기도 했었는데 우리 집 정원이 그 숲과 이어져 있어서, 내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
자, 빨리 일어나자 원숭이가 감을 훔치러 왔단다, 라는 말을 듣고는 눈을 뜨곤 했었네.
아침에 눈을 뜨고 밖에 나가 보면 우리 집 마당과 이어져 있는 감밭에 원숭이들이 잔뜩 와 있었지. 
그곳에서 남정인 고하치가 총을 갖고 뛰었었네.
서리가 내린 조용한 아침을 총 소리가 뒤흔들었지.
그러면 원숭이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감을 들거나 먹다 남은 것들을 들고는 정신없이들 숲 속으로 도망을 쳤지.
남정 고하치는 총에 연기를 뿜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었네.
언젠가 저 우두머리 원숭이를 꼭 잡고야말겠다, 하고 말이야.
그 때가 참 좋은 때였지."

노인네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내 아내가 될 젊은 처녀가 있었네.
그 여자는 결국 남의 사람이 돼 버렸지만 말이야.
우린 그 숲에서 자주 만나 사랑을 나누곤 했지.
들풀이나 꽃들의 향기도 또 그 여자의 머리카락에 묻어 있던 서리가 빛을 내고 있었던 걸 난 잊을 수가 없네그려.
이 밀짚모자는 그 여가가 다른 데로 시집 갈 때 나한테 사 주고 간 걸세."

노인네는 조금 부끄러운 듯 굉장히 큰 그 밀짚모자를 벗어 보였다.

"그리고 나서 이 마을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네.
숲의 나무들은 다 잘리고 원숭이들도 사슴들도 어딘가로 가 버리고 말았지.
그리고 곶의 끝 부분이 파도에 깎이면서 조금씩 바다 숙으로 묻혀 갔네.
그리고 그 때 그 여자는 지금은 손주가 있네그려."

"그럼, 고하치라는 사람은..."

"글쎄...어떻게 지내는지 참 불쌍하기도 하지.
마을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말이야.
바보가 되고 나서는 어딘가로 가 버린 채 돌아오지를 않았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말이야."

노인네는 어깨를 내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그 날 밤 오노다가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부탁하자 이를 준비해 온 여관집 하녀가

"손님께서는 오늘 마쓰 가문의 고하치와 이야기를 나누셨지요?"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고하치랑? 내가 어디서?"

"고즈넉한 길거리에서 낚시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셨습니까?"

오노다는 뜻밖에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아니, 그럼 그 사람이 고하치라는 말인가?"

"그럼.
누구라고 생각하셨는지요?"

"아,아니,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고하치 이야기는 그 노인네한테서 들었는데."

"허허."

하녀가 이상하다는 듯 웃었다.

"그럼, 손님께서도 고하치 거짓말에 속으신 거네요.
자기가 이 마을의 명문가 주인이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응, 그런 말을 하던데."

"그리고 또 자기 아내가 될 여자가 있었는데 다른 데로 시집을 갔다라던가.
자기가 쓰고 있는 밀짚모자는 그 여자가 준 물건이라고 하였습니까?
그건 다 거짓말입니다.
고하치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거짓말이란 말인가?"

오노다는 쓴 웃음을 지으며 술잔을 잡았다.
하녀가 술을 따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 노인네, 그러니까 고하치는 어렸을 때 아버지와 둘이서 이 마을에 와서 살게 됐다.
아버지가 엄청난 술 중독자여서 마을에 온 지 얼마 안 있다가 죽었는데 그 때 촌장이었던 사노 겐시치라는 명문가에서 키워 주었다.
마쓰 명문가라는 말은 사노 겐시치의 집을 말하는 것이었다.
고하치는 정말 예쁘게 잘 자라 주었다.
얌정하고 착하고 머리도 좋은 아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고하치가 화를 내거나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사노 겐시치한테는 기누코라는 딸이 있었는데 고하치보다 네 살 어렸다.
그 딸아이는 누구보다도 고하치를 좋아해서 하루종일 고하치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붙어 지냈다.
마쓰 저택에는 넓은 마당이 있어서 고베의 숲과 이어져 있었고 감밭이 있었다.
그리고 가을이 되어 감이 열리면 숲 속에서 원숭이 부리가 감을 훔치로 오곤 했다.
마쓰 저택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는 어디나 조금씩은 원숭이들의 피해를 입었지만,
전설에서 원숭이는 신선한 동물로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살상이 금지돼 있어서 그 누구도 적극적으로 원숭이를 잡으려 하지 않았다.
고하치가 스무 살이 된 해 가을이었다.
어느 날 아침 감밭에 원숭이 무리가 찾아와 원숭이를 쫓아 내기 위해서 고하치가 총을 갖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위헙을 주기 위해 공포를 쏘았지만 실수로 그만 실탄을 쏘아 우두머리 원숭이를 살상하고 말았다.
너무 놀란 고하치는 자신이 신성한 동물을 죽였다는 걸 알자마자 망연자실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나서 조금씩 고하치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원래 밝고 명랑했던 고하치가 점점 성질이 이상해졌고 사람들을 싫어하게 되면서 그늘에 숨어서는 한숨만 쉬곤 했다.
고하치가 병역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겐시치의 딸인 기누코가 이웃 마을에 있는 남자에게 시집 갔다는 걸 알게 됐다.
시월에 혼인 약속을 하고 십일월 초에 시집을 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혼인을 약속하는 날 고하치가 산에서 말풀을 운반해 오던 도중에 잘못해서 벼랑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은 채 옮겨져 왔다.
다른 데에 상처는 없었지만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의사를 불러 치료하기는 했지만 기억을 상실한 뒤 바보가 되고 만 것이다.
고하치가 병상에 누워 있었을 때 기누코가 거의 매일 밤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간병을 했지만 고하치는 기누코가 가까이 오는 것을 싫어해서 그녀가 시집 갈 때까지 절대 한 말이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하치가 이렇게 바보가 된 데 대해 마음 사람들은 모두가 다 원숭이가 안갚음을 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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